창밖을 보니까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형이랑 눈길 산책하다가
갑자기 뭔 생각이 들었는지 충동적으로 눈사람을 만들러 갔습니다
이왕 만드는 김에 엄청~~!! 큰걸 만들자 했는데....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라고요..ㄷㄷ
일단 몸을 만듭시다
노동자의 뒷모습
열심히 눈을 굴립니다
굴려라 굴려~!!
굴려보시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말이 뭔지 아실겁니다 ㄷㄷ
"어... 어라...!?"
하얗게... 불태웠어...
(털썩)
이거 엄청 무겁고 힘들어요 (...)
둘이서 굴리는데도 힘들어 죽는줄...;;
왠지 모르게 떠오르는 쿠엔크 아이스크림
"일단 하나 완성!!"
...
...
...
"하나 더 만들어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번째 눈도 열심히 굴려줍시다
그리고 아까 몸통 있는곳으로 이동
자~ 목이 올라가려면 평평해야하니까 잘 다듬어줍시다
"자 이제 이걸 들어야지?"
"하나 둘!"
"..."
"..."
"다시.... 하나 둘!"
.
.
.
.
.
"엌ㅋㅋㅋㅋㅋㅋㅋㅋ"
"무겁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들어도 미동도 없는 눈사람의 얼굴..
이대로 포기할것인가...!!!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지고 싶지 않았기에
라고는 하지만 눈 대따 크게 만든게 얼마나 아깝니
형제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뭔가 포기하려고 생각하자 분한 기분이 들었음 ㅂㄷㅂㄷ....
....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부숴버립시다
마침 좋은 나무도 구했고...
자 후려칠 준비 하시고...
훠리야차차-!!!!
이... 이거슨 소드마스터..?!
하지만 이짓도 30번 하면 지칩니다.
힘드니까 바통터치
다음 노예 등장
노예은(는) +100 나무막대기[칭호: 굴러다니던 전설] 을(를) 획득했다!
-91 (Kg)
-132 (kg)
-51 (kg)
miss!
-102 (kg)
.
.
.
야생의 눈사람은 데미지를 입었다!
글쓴이의 공격은 효과적이었다.
이제 머리를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도 엄청 무겁지만
엄마 내가 해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사람 대지에 서다.
그런데 엄청 고생해서 만든 눈사람이 너무 안예쁘네요
좀 다듬어줍시다
살이 될 눈을 가져온 다음...
샤샤ㅅ샷ㅅ샤ㅑㅅㅅ샤샤샤샥
이런식으로 수차례 반복이라 쓰고 노가다라 읽는 짓을하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눈사람을 꾸며불까요?!
(탕)
(탕)
(탕)
아까 썼던 +100 나무막대기로 망치질을 해서 코를 달아줍시다
그리고 눈과 이것저것 열심히 꾸며주면...
텐션 아게루냥-!!!!
고양이(린냥이)가 완성되었습니다
두시간 노동의 결과
이로서 완성된 사람만한 눈사람!!!
좋은 눈사람이다.
크고... 아름다워요....
대충 크기를 짐작 가능하게 할겸 인증샷 한방 찍어봤습니다
오늘 그 꼬마가 때려부술 듯
감기걸리셔서 .. 열이 90도까지 오르고.. "고흐고흐 빈센트반 고흐!, 고흐! 고흐! 쥬데카 고흐!" 하실것만 같네요..
와.. 엄청나게 크네요. 만드느라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이제 곧 부서지거나 녹을 운명이...
와.. 엄청나게 크네요. 만드느라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이제 곧 부서지거나 녹을 운명이...
무사히 하루만 버티면 좋을텐데요..ㅠㅠ
감기걸리셔서 .. 열이 90도까지 오르고.. "고흐고흐 빈센트반 고흐!, 고흐! 고흐! 쥬데카 고흐!" 하실것만 같네요..
오늘 그 꼬마가 때려부술 듯
하지마!!!!!! 그만!!!! 그건 내 먹이란 말이야!!!!!!!
눈사람이 참 귀엽네요 잘 만드셧음
눈이 오는 날은 그 완성도 좋은 무언가를 만들어 줘야하는데...
어릴적에 눈와서 신난김에 나보다큰 눈사람 가족 4인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보시곤 온가족 다 불러서 사진찍은 추억이있는데.. 아직도 생생한게 사진찍고 어차피 녹는다고 누나랑 어머니께서 부숨... 레알 오전내내 만든거였는데..
밑에서 8번째 사진 옷에 표정이 있네요 ㅋㅋㅋ
do you want to build a snow man
난 눈사람 만들고 싶어! 나와 함께! 저 눈사람좀 봐... March...
어이! 저걸 봐 네오암스트롱싸이클론제트암스트롱포..... ...가 아니네?
눈사람 몸을 만들려면 몸을 만들어야 하군요
엘릭 형제....?
저도 어렸을 때 눈사람 만들면서 머리부분 올리려다가 눈덩이가 엄청나게 무거운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물보다는 가볍다고 해도 물이 1m³이 1000kg이니...
다큰 어른이 중2병이 아직 안나았네요.. 소드마스터라니
작년에 눈 많이 내렸을때 주차장 옆에 눈 쌓아서 미끄럼틀 만들었었는데 ㅋ
눈사람 큰거 만들고 지나고나서 부쉴려면 얼어서 안부셔지던데... 경비아저씨 죄송합니다ㅋ
동물의숲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저도 초등학생때 동생이랑 저거보단 좀 작은 눈사람 만들었는데.. 막상 몸이랑 머리 만들어놓고 보니 너무무거워서 지나가던 아저씨두세분이시서 겨우겨우 들어서 올려주셨었는데.. 다 꾸미고 다음날 아침에 나와보니 누가 다 부셔...크흑....
11년전 2m짜리를 만들고 웃대에 올렸던 기억이 나는구나~머리 엄청무겁죠 ㅋㅋ 전 주위 조그만 눈사람들 모아다가 경사만들고 굴려 올렸습니다 남자 다섯이서 ㅋㅋㅋ
아...추억 새록새록.. 어렸을때 동네친구들과 함박눈 내리면 곧잘 만들었는데 군대시절 연병장 눈치우면서 만든게 마지막이에요 지금은 도심이라 눈 금방 녹고 장소도 없고 만들 이유도 없고..
과정 쭉 내리고 결과만 본 사람?
고딩 때 눈사람 만들어놓은거 다음 날 어떤 초딩하나가 발로 차서 부수고 있는걸 본 적이 있었지... 그 땐 나도 참 어렸어...
호오
눈사람 애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