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색작 80호는 저의 첫번째 PG 작업물인 건담 GP01입니다.
PG 구입은 윙제로 이후 이게 두번째 킷인데요, 남들이 다 좋다하는 막투나 스트락은 건너 뛰었네요
윙제로는 팬이라 예전에 구입해서 조립해봤고 GP01은 건베에 30% 다이아쿠폰들고 헤메이다가
할인 금액이 커서 박스가 크고 아름다워서 두근두근 거리며 집어 왔습니다.
MG도 부품이 너무 많다고 여기고 있는데 PG GP01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이 킷보다 부품수가 많은 반다이 건프라가 있는지 모르겠네요(달롱넷 기준 1200여개;; 정크가 폴리캡조차 남지 않음;;)
MG 사자비버카가 600개 정도군요..
사포질은 최소화 했고 스트레이트로 도색했습니다.
9월 초부터 3일에 이틀 꼴로 한 번에 2-3시간씩 작업해서 한 달 걸렸네요, 대략 50시간 걸린 듯
공임은 50시간 x 5,000원 = 250,000원 되겠습니다.
부품이 크고 많아 정리가 어려워서 웬만한 MG보다 3배 이상 시간이 걸렸습니다.
예쁜 조색표
늘 하던대로 프레임은 메탈릭, 외장은 기교 없는 스트레이트로 했습니다. GP01이 부품이 크고 디테일이 없어
명암도색을 해야 이쁠 것 같았지만 미술 실력이 전무하므로 패스
대신 외장 장갑을 RG처럼 투톤으로 칠했고, MG용 작은 씰들을 많이 붙였습니다.
프레임
코어파이터와 함께한 GP01의 프레임입니다.
메카니컬 디테일을 표방하던 옛날 킷 답게 재미있는 디자인의 몰드들이 많이 있네요
코어파이터가 있어야 인간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쓸모없는 실린더 1 (팔부분)
쓸모없는 실린더 2 (발부분)
그냥 장식용인데다 발 부품에 가려져 다시는 볼 일이 없더군요;
프레임 곳곳에 해치 오픈을 위한 기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릎 뒤 오금 부분 3단 커버는 꽤 신박하더군요
팔다리 접힘은 훌륭합니다.
다만 허벅지가 볼관절이고 어깨도 앞으로 거의 나오지 않아 액션포즈는 별로입니다.
코어파이터의 콕핏은 MS 도킹시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풀 버니언의 프레임
멋진 디테일들
풀 버니언 특유의 쿼드로플 젖꼭지
발X까지 함
나중에 하얀 종이컵만한 부품 두 개로 가려버리는 프로펠런트 탱크의 내부 디테일
에나멜 워싱으로 부분도색을 하려고 마음먹은 적은 없습니다.
완성한 것 만으로도 이미 정신이 혼미
건담 GP01 "제피랜더스"
장갑을 씌우니 HG가 되어부럿네?
미남입니다.
전 MG 작업할 때 작은 데칼이나 씰을 거의 붙이지 않고 모아두는데 여기에 꽤 많이 썼습니다.
HG 씰까지 뒤적거리니 깨알같은 알비온이나 토링턴 기지 마크, AE 등 설정에 맞는 것들도 있더군요.
엄청난 수축을 자랑하는 손가락은 물론 전지 가동손입니다.
요즘 MG처럼 병맛같은 통짜 사출이 아니어서 너무 좋네요.
제피의 장갑은 해치 오픈을 위해 나름 분할되어 있는데 RG보다는 적습니다.
이 백팩커버(검정색)가 부품 하나짜리라는게 덜덜
곳곳에 클리어 파츠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AMBAC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0083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PG GP01은 "대두에 숏다리"로 기억되고 있었는데
콩깍지가 씌워져서 그런지 그렇게 프로포션이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실탄 라이플과 방패를 장착
순정 데칼의 거대한 여백
방패의 파이프(?)부분은 마스킹으로 투톤 도색했습니다.
순정 LED는 아주 시원찮은데, 지인이자 프라겔 LED 성애자 중 하나인 "냐모"님이
밝은 것으로 교체 해 주셨습니다. 본 사진은 플래시를 발광하여 LED의 빛이 약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해치 오픈
이제야 좀 PG 같습니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도색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멋진 뒷태
도색을 해도 까지거나 바보되는 부분 없이 모두 열립니다. 약간 뻑뻑해지지만..
뒤통수 파츠를 뒤로 빼면 LED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PG 윙 제로의 병맛같은 LED 배선에 비하면 머리만 켜지는 GP01은 아주 깔끔하네요.
개인적으로 Fb보다 지상형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데, 아주 만족스런 킷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HGUC도, MG도, RG도 제피는 사본적이 없네요. 풀버니언만 MG로 하나 만든적이 있습니다.
코어파이터 FF-X II
뻥좀 보태 웬만한 1/72 에어로킷 만한 코어파이터 입니다.
랜딩기어는 멕기 부품으로
캐노피 커버의 프레임과 유리가 분할되어있지 않아 마스킹 도색했습니다.
PG인데 좀 아쉬운 부분
기수 부분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접합선 수정도 생략했습니다.
코우 우라키가 버벅거리면서 알비온에 착륙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코어파이터 FF-X II Fb
뻥좀 보태 새 만한 코어파이터 Fb입니다.
기괴한 형상
그 멋졌던 프로펠런트 탱크의 디테일을 쿨하게 가려버리는 부품 하나짜리
풀버니언용 파츠들은 부품이 너무 커서 도색하기 아주 까다로웠습니다.
동체 흰색 대용으로 칠했던 페일 그레이 도료는 2병을 넘게 사용했고
마감제는 50mL 짜리 두 병을 딱 다 사용했습니다.
건담 GP01Fb "풀 버니언"
GP01의 우주용 환장버전인 "풀 버니언"입니다.
풀 네임은 GP01 "제피랜더스 풀 버니언" 이었는데 너무 길었는지 RG에서는 그냥 풀 버니언이라고만 하네요.
제피가 퍼스트의 컬러패턴을 가지고 있었다면 (하얀어깨, 빨간허리, 파란콕핏)
풀버니언은 제타 건담의 컬러 패턴을 보여줍니다. (파란어깨, 하얀허리, 빨간콕핏)
2014년 지금까지 몰랐다가 칠하면서 알게된 재미있는 오마쥬네요
MG용 씰의 효과가 보이는 듯 합니다. HG 처럼 보이지는 않지 않나요?;;
머리뚜껑이 약간 덜 닫혔군요
덧신의 높낮이가 조금 안맞는 듯 한데 조립을 잘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제가 끼우면 뒤꿈치쪽이 좀 모자랍니다.
종아리의 거대한 "하나짜리" 부품
산적꼬치 집게로 물리면 휘어질 지경
풀버니언의 장갑은 덩어리들이 아주 커서 상대적으로 조금 심플하게 느껴집니다.
종이컵만한 프로펠런트 탱크 부품
스프링 기믹으로 챨칵~ 하고 튀어나오는 미니 버니어들
GP01은 코어파이터를 수평으로 수납하는 구조 때문에 가슴 위쪽 부분이 넓어 이 각도가 멋진 듯 합니다.
가슴의 젖꼭지 버니어를 돌출!
빔 라이플과 방패를 장착
빔 짓테(?)같은 형상의 빔 파츠가 있습니다.
RG 박스아트 풍 구도
여기까지 소체샷입니다.
저 방패가 얼마나 큰지는 만들어 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행거샷
PG GP01에는 이게 있었죠.. 부품도 큰 런너 4벌이나 되는 무장 행거!
전시 공간이 커서 다른 곳에서 촬영하느라 조명 상태가 달라 조금 어둡습니다.
제피와 풀 버니언의 환장 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여기저기 부품들을 꼽고 올려놓을데가 많네요
거대한 슬리퍼
코우 우라키는 도색하지 않았습니다.
멋지고 화려한 장식물로 손색 없는 것 같습니다.
공간만 있다면..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애 첫 PG 도색을 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 조금 지루하더군요
오래된 킷이라 사포질도 힘들고, 부품도 너무 크고, 너무 작고, 너무 많고;;
조립 편의성도 요즘 MG에 비하면 조금 까다롭고 불친절합니다.
하지만 PG는 PG.
그리고 개인적으로 요즘(?) 나온 PG 스리덤이나 더블오보다 차라리 이런 스타일이
작업하는데 더 재미있는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다른 PG 하라고 하면 글쎄요...'
PERFECT GRADE
RX-78 GP01 GUNDAM GP01 / Fb
감사합니다.
색이 이쁩니다~
도료가 좋아요
이..부품많은것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멋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
부품이 정말 많았네요.
솔직히 PG제피가 겉모습은 대두에 숏다리로 보이지만 그게 아닙니다 좀 투박스러운 디자인으로 보이시겠지만 뭐랄까요...애니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묵직함과 프로포션등 비율하나는 끝내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퉁퉁한듯 보이면서 비율자체는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반다이에서 나온 프라모델중에 가장 좋아하는 모델입니다.... 물론 세월의 흐름이란게....지금 기준으로는 아쉬운 가동률정도랄까요? 멋집니다!!
카토키 핏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준수하다고 봅니다.
뿔이 살짝 휘어보이는건 기분탓이죠??? 가장 좋아하는 기체입니다. 추천
뿔이 약간 비틀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다시 보니 별 이상은 없습니다.
AMBAC은 사지의 질량이동을 통한 자세제어기능을 말합니다. 건담세계관에서 인간형 우주전투기가 존재하는 근거중의 하나지요. 일반 우주전투기보다 인간형인 편이 민첩한 움직임을 가져서 도그파이팅에 훨씬 강한 전투력을 가진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우주전투기가 육해공을 모두 겸하게 됐다는 게 함정;;;
오.. 그거였군요. 데칼 위치를 잘못잡았네요 흐흐
정말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와 눈이호강한멋진작품입니다 깔끔그자체네요 받아주신다면 도색의뢰한번드리고싶습니다
자세히 보면 허접한 마무리가 곳곳에 있습니다. 도색은 제가 갖고싶어서 하는거라 의뢰로 하기에는 실력도 동기부여도 부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깔끔한 도색실력이시군요! 드라이데칼자국인가요? 아님 드라이데칼 투명지를 아직 안떼어내신건가요..데칼자국이 살짝 아쉽 ㅠㅠ
그냥 투명씰(스티커)입니다. 드라이 데칼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작업된 작업표에 깔끔 조색표까지..눈호강과 유익함, 마치 짬뽕과 짜장면을 한방에 먹은 듯한 만족감입니다.^^
갑자기 짬짜면이 먹고 싶네요
부앜~ 드디어 올라왔군요.
빡셧음
요즘 작품이 뜸하셔서 기다렸는데 이렇게 큰거 한방 터뜨려 주시는 군요! 멋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고놈 참 멋지네용. PG만드느라 고생 하셨네요.
감사감사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와 완성작보면 존경스럽네요 저도 저거보다 작은거 조립중인데 목도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진짜 힘드네요
익숙해지면 뭐 MG까지는 별로 안힘듭니다. PG는 두번하기 어려움
이정도인데 공임비가 고작 저정도라뇨... 기회되면 의뢰하고 싶어지네요. 멋진작품 잘봤습니다.
최소 임금 기준으루다가
정말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가라 간담로보트 적군 지온군을 쳐부수어라!! 레이저빔 발사 우우악 광선검 맛 좀 봐라 이것이 바로 전쟁이다 훗
건담 건담 우주의 보라매
1200개!!! 토 나오네요 대단하신듯
부품이 정말 끝없더군요
가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러고 보면 가토는 0083에서 생각보다 실력이 별로 좋지는 않았던 듯
와우 장난아니네
감사합니다
와우! 정말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부품이 많은 킷은 도색하고 재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나요?? 부품 번호를 미리 써놓고 하시는지..
MG급까지는 웬만큼 외워지는데 이건 어림도 없더군요;; 처음부터 팔/다리/몸 이런식으로 분류하면서 취급했습니다. 마지막 조립할때 걸리는 시간의 반은 부품 찾는거
와~정말 작품입니다.너무 멋지네요.+_+ 저정도 공임비면 저도 한체 맡기고 싶은데 아무래도 본인꺼 작업하신거니 겸손하게 책정하신거겠지요?ㅜㅜ
공임비는 최소 임금기준으로 책정해도 이정도겠구나~ 라고 적어놓은겁니다. 전 도색의뢰는 받고있지 않지만 실력 좋은 프로 모델러 분들은 저거의 3배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어.. 메인화면에 있는 사진만 보고 토이스토리 버즈인줄 알고 눌럿는데 제피였네요.. 잘보고 갑니다